알바 월급인데 왜 생각보다 적을까? 시작은 단순한 궁금증이었어요
저는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사실 작년엔 수입이 좀 불안정했어요. 수입이 확 줄어드는 시기가 한두 번 있었고, 그때 잠깐 동안 주말 알바를 병행했었죠. 마트 계산원 일이었는데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면 월급이 최저임금 기준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수령액이 턱없이 적었다는 거예요.
처음엔 단순히 “최저임금은 시급 곱하기 근무시간이니까 한 달에 이만큼 나오겠지~” 하고 계산했거든요. 그런데 실수령액을 받아보고는 당황스러웠어요. ‘어? 내가 계산한 거랑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 하고요. 그제야 4대보험이며 공제액이며 이런 걸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2025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월급을 어떻게 계산하고, 4대보험이 얼마나 빠지는지, 결국 실수령액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하나하나 따져보기 시작했어요. 완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 현실감이 있을 거예요.
2025년 최저임금 시급은 9,860원, 계산은 이렇게 했어요
먼저 기본부터 잡고 들어갔어요. 2025년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9,860원이거든요. 이걸 주 40시간, 월 평균 209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급이 2,061,740원이 나와요. 이건 어디까지나 ‘세전’ 기준이에요. 그러니까 4대보험 하나도 안 떼고 그냥 숫자만 놓고 계산했을 때 금액이죠.
저도 처음엔 그냥 ‘한 달 일하면 200만원 넘네!’ 하고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실수령액은 180만 원이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어요. 그럼 나머지 20만 원은 어디 갔을까요? 여기서부터 진짜 계산의 세계가 시작되더라고요.
4대보험 공제가 생각보다 큽니다
보통 최저임금 기준으로 일하면 4대보험이 의무적으로 빠지거든요. 근데 그 비율이 꽤 커요. 제가 알바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월급에서 빠지는 4대보험은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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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약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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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약 3.545% (장기요양보험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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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약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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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사업주 전액 부담이라 근로자는 제외
이걸 다 합치면 약 9% 정도가 빠져요. 그러니까 2,061,740원에서 약 18만 5천 원 정도가 공제로 나가요. 남는 돈은 1,876,000원 정도예요. 처음엔 이 정도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주휴수당 포함, 주말 없이 일했을 때 기준이라는 걸 알고 나니까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게다가 공제액은 정확하게 숫자가 딱 떨어지지도 않아요. 건강보험료랑 장기요양보험료가 계속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매달 미세하게 다르고요, 고용보험도 연봉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아주 정확한 금액은 직접 확인해봐야 하더라고요.
실수령액 확인 방법, 직접 해보니 이게 제일 정확했어요
저는 블로그 하면서 이런 계산기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처음엔 네이버에 ‘실수령액 계산기’라고만 쳐서 아무거나 눌러봤는데, 제대로 반영 안 되는 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제일 정확했어요.
거기 들어가면 ‘월급 실수령액 계산기’가 따로 있어요. 시급 입력하고, 주 근무시간, 근무 일수 넣으면 자동으로 월급 계산해주고, 거기서 4대보험 항목별로 공제액 계산해서 실수령액까지 보여줘요. 처음에 보고 ‘이걸 진작 쓸 걸!’ 싶었어요.
계산기 돌려보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건, 내가 얼만큼 더 일하면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지 감이 생긴다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야근 수당이 몇 시간 더 붙으면 실수령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도 보여주니까, 저처럼 파트타임 일하면서 실속 챙기려는 분들한테 딱이에요.
이 경험 이후, 돈의 흐름을 다시 보게 됐어요
사실 블로그 수익도 마찬가지예요. 겉으로 보이는 수익이 300만 원이라도, 카드 수수료, 환율, 세금 빠지고 나면 실수익은 훨씬 줄어드니까요. 이번 알바 경험 덕분에 저는 ‘표면 수익’만 믿으면 안 되겠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특히 프리랜서처럼 안정된 월급이 없는 분들이라면, 정기적인 월급이 갖는 의미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알바하면서 느꼈던 그 ‘매달 일정한 금액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안정감’이 그리웠어요. 비록 금액은 크지 않더라도요.
느낀 점,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제는 단순히 ‘시급이 얼마다’라는 숫자만 보지 않아요. 4대보험 빠지고 나서 내 손에 실제로 얼마가 들어오는지, 그 돈으로 한 달 생활이 가능한지까지 따지게 됐어요. 그래서 블로그 수익도 요즘은 ‘세후 수익’ 기준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혹시나 최저임금으로 일하고 계시거나, 가족 중에 알바를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꼭 이 실수령액 계산 과정을 거쳐보셨으면 좋겠어요. 체감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리고 괜히 통장에 찍힌 금액 보고 실망하는 일도 줄어들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
실수령액을 정확히 알면, 생활비 계획 세우기도 훨씬 수월해져요. 통장 잔액 보고 ‘왜 이거밖에 없지?’ 생각이 들 때마다 스트레스 받기보단, 처음부터 ‘이 정도만 들어올 거야’ 하고 준비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한 줄 요약
2025년 최저임금, 시급은 9,860원이지만 실수령액은 그보다 훨씬 적어요. 4대보험 빠지고 나면 체감은 전혀 다르니까, 꼭 계산기로 실수령액 확인해보고 미리미리 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