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현금영수증 발급, 출력, PDF 저장, 자동발급신청

쿠팡에서 뭐든 다 사는 나, 세금처리하려다 시작된 일

저는 쿠팡을 정말 자주 써요. 생수부터 주방용품, 아이 간식, 심지어 휴지까지 다 쿠팡에서 시켜요. 쿠팡 없으면 살림이 안 굴러갈 정도예요. 빠르기도 하고, 반품도 편하고, 적립도 되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당신 쿠팡에서 산 것들 중에 현금영수증 좀 뽑아줘. 세금 신고 때 필요하대.”

저는 멍했어요. ‘어? 쿠팡에서 현금영수증 되는 거였어?’ 싶었죠. 평소엔 그냥 카드로 긁거나 간편결제로 처리했지, 세금 생각은 안 했거든요.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쿠팡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어떻게 되는지, 출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동발급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하나하나 알아봤고, 직접 해봤어요. 솔직히 처음엔 좀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한 번 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발급부터 출력까지, 처음 해봤을 때의 당황스러움

일단 쿠팡 앱으로 들어가서 주문내역을 봤어요. 거기서 ‘영수증 보기’까진 되는데, ‘현금영수증’은 따로 표시가 안 돼 있는 거예요. 순간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싶었죠.

찾아보니까 쿠팡은 카드 결제는 신용카드 매출전표로 자동 발급이 되고, 계좌이체나 쿠페이 머니(예치금) 같은 현금성 결제를 했을 때만 현금영수증 처리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말했던 것도, 회사에서 복리후생비로 정산하려는 거라서 꼭 현금영수증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다시 주문내역을 꼼꼼히 보니까 쿠페이 머니로 결제한 주문이 몇 개 있더라고요. 그중에서 하나를 클릭하고 ‘현금영수증 보기’ 버튼을 누르니까 바로 현금영수증 화면이 떴어요. 아, 이런 식이구나 싶었죠.

PDF 저장은 브라우저에서만 가능했어요

현금영수증은 일단 모바일에서는 ‘보기’까지만 가능해요. PDF 저장이나 출력은 PC에서 쿠팡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해야 하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약간 귀찮았어요.

그래서 노트북 켜고 쿠팡 접속해서 주문내역 → 해당 주문 클릭 → ‘영수증 보기’ 누르면 브라우저에 팝업 창이 하나 뜨는데 거기에 ‘현금영수증 출력’ 버튼이 있어요. 그걸 누르면 프린터 선택창이 뜨고, ‘PDF로 저장’도 거기서 가능하더라고요.

프린터는 연결돼 있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그냥 프린터 선택 목록에서 ‘PDF로 저장’을 선택하면 바로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돼요. 이거 하나 배운 뒤로는 영수증 출력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PDF로 저장해서 남편 메일로 보내고 있어요. 편하긴 하더라고요.

자동발급 설정, 이건 진작 할 걸 싶었어요

제가 느낀 건데, 한두 번은 수작업으로 해도 되는데, 자주 구매하는 사람은 자동발급 설정을 해두는 게 훨씬 나아요.

쿠팡에서는 자동으로 현금영수증 발급되게 설정할 수 있거든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1. 쿠팡 웹사이트 접속

  2. 상단의 ‘마이쿠팡’ 클릭

  3. ‘결제수단 관리’ 항목 클릭

  4. 하단에 ‘현금영수증 자동발급 신청’ 메뉴 있음

  5. 본인 사업자등록번호나 휴대폰 번호, 국세청에 등록된 정보 입력

  6. 설정 완료

이렇게만 해두면 이후부터 쿠페이 머니, 계좌이체, 편의점 결제 같은 현금성 결제를 할 때 자동으로 현금영수증이 발급돼요.

설정해두니까 정말 편해졌어요. 별도로 뽑을 필요도 없고, 나중에 국세청 홈택스 들어가서도 조회가 되더라고요.

자동발급 이후 확인도 가능했어요

현금영수증 자동발급 설정하고 나서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굳이 쿠팡에서 찾지 않아도 홈택스에서 전체 거래 내역이 확인된다는 거였어요.

남편이 회사에 서류 제출해야 할 때, 저는 그냥 홈택스에서 PDF로 전체 다운로드해서 출력했어요. 쿠팡에서 개별적으로 뽑아야 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도 하나 있어요. 자동발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결제수단이 ‘카드’일 경우에는 현금영수증이 안 된다는 거예요.

현금영수증은 현금성 결제에서만 가능하니까, 결제수단이 어떤 방식이었는지는 꼭 체크해야 돼요. 저도 처음에 카드 결제 내역을 찾으면서 왜 현금영수증이 안 뜨냐고 헤맸거든요.

느낀 점과 지금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요즘은 저도 쇼핑할 때 결제수단을 일부러 쿠페이 머니로 바꿔서 쓰기도 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자동발급 된 현금영수증이 정산에 도움이 되고, 때로는 사업 관련 비용 처리할 때도 쓸 수 있거든요.

예전엔 ‘그깟 영수증 하나’ 싶었는데, 세금 정산할 땐 그게 쌓이면 쏠쏠하더라고요. 그리고 자동발급 설정을 해두니까 잊어버릴 걱정도 없고요.

요즘은 카드 명세서만큼 현금영수증 내역도 정리해두는 습관이 생겼어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에요.

쿠팡이 이런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된 게 조금 아쉬울 정도예요.

독자분께 드리는 팁

쿠팡에서 현금영수증 필요하시면 반드시 결제수단을 먼저 확인하세요. 카드 결제는 발급이 안 되고, 쿠페이 머니나 계좌이체여야만 가능해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자동발급 설정 꼭 해두세요. 나중에 정리할 일이 생기면 정말 편해요.

한 줄 요약

“쿠팡 현금영수증, 자동발급 설정하고 나면 출력도 PDF 저장도 훨씬 수월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