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투자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한 고민
저는 40대 중반의 블로거예요. 매달 들어오는 블로그 수익은 있지만, 고정적인 직장 월급처럼 안정적이지는 않아서 늘 마음 한켠이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재작년쯤부터 자산관리를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막상 주식을 시작하려고 보니 제일 먼저 막힌 게 바로 “증권 계좌”였어요. 도대체 뭘 써야 할지, 어떤 게 좋은 건지, 수수료는 또 왜 이렇게 다 다른지. 심지어 계좌 개설 순위 검색해보면 다 거기서 거기 같고요.
그때부터 직접 비교해보고 사용해본 결과, 어떤 증권사가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지 어느 정도 감이 생기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시작 계기 주변에서 다들 하길래, 나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주변 친구들이 다 주식 얘기하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삼성전자 몰빵했다가 수익 냈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ETF로 분산투자한다고 하길래, 저도 뭔가 안 하면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주식투자를 결심했는데,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게 증권 계좌 개설이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카카오뱅크랑 연동되는 증권사 아무거나 쓰면 되겠지” 했어요. 근데 막상 비교해보니 진짜 다 달랐어요. 수수료, 이벤트, 앱 사용성, 종목 정보 제공까지 너무 다르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유튜브 영상도 보고, 네이버에서 ‘증권 계좌 개설 순위’ 이런 키워드로 검색도 엄청 해봤어요. 근데 이게 문제예요. 어디는 키움증권 1위, 어디는 미래에셋 1위. 결국 정답이 없다는 걸 느꼈죠.
계좌 개설 전에 제일 고민됐던 것들
수수료 차이
처음에 가장 신경 쓴 건 주식 수수료였어요. ‘어차피 처음이니까 수익도 얼마 안 될 텐데, 수수료라도 적게 나가야지’ 이런 생각이었죠. 근데 막상 보니까 대부분 증권사가 “평생 무료”라고 하면서도, 알고 보면 정작 유관기관 수수료는 계속 부과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곳은 수수료 0.0036396% 이런 식으로 표시해놨는데, 이게 실제로는 건당 10원~20원씩 붙는 거예요. 물론 금액이 크진 않지만, 자주 매매하는 스타일이라면 누적되면 무시 못 하더라고요.
앱 사용성
진짜 중요한 게 이거였어요. 제가 처음엔 키움증권부터 깔아봤거든요? 근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차트 보는 것도 어렵고, 주문도 복잡했어요.
반면에 토스증권은 너무 직관적이었어요. 그냥 주식 검색하고, 금액 입력하면 끝. 너무 쉬우니까 좀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초보자는 편한 게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벤트와 혜택
처음에 주식계좌 만들면 5만 원 주는 이벤트 이런 것도 많잖아요. 저는 그거 노리고 삼성증권이랑 NH투자증권 둘 다 개설했어요. 각자 3만 원, 2만 원 이렇게 주더라고요. 그때 받은 돈으로 진짜 삼성전자 한 주 샀어요. 뭔가 이득 본 느낌이었죠.
직접 써본 증권사 비교 실제 사용해보니 확연히 달랐어요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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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국내 주식 정보가 가장 많고, 트레이딩 기능이 강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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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초보자한테는 너무 어려워요. HTS 사용도 복잡하고, 감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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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나중에 좀 익숙해지면 쓸만할 것 같은데, 입문용으론 추천 안 해요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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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해외주식 정보나 ETF 정보가 많고, 자산관리 툴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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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앱이 조금 무거운 편이고, 초보자에겐 다소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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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중급 이상 사용자에게 잘 맞는 느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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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이벤트가 자주 열리고, 공모주 청약이 강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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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앱이 다소 불안정하거나 오류가 잦았던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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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공모주 청약 목적으로 보조 계좌로 쓰기 좋아요
토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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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초보자에게는 최고예요. 너무 간단하고 직관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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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너무 단순해서 정보를 깊게 보고 싶을 땐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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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입문자에겐 정말 강력 추천. 지금도 저는 소액 투자용으로 쓰고 있어요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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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카카오뱅크 연동이 쉽고, 전체 UI가 안정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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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거래 수수료는 특별히 싸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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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라면 괜찮은 선택
제가 선택한 기준과 요령
처음엔 이것저것 다 써보면서 진짜 헷갈렸는데, 결국 정리하자면 이렇더라고요.
1. 초보라면 앱이 쉬운 게 최고
처음엔 무조건 사용성이 좋아야 해요. 아무리 수수료가 싸도 주문 못 하면 말짱 꽝이니까요. 토스증권이 제일 쉬웠어요.
2. 장기 투자라면 수수료보단 안정성
수수료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얼마나 자주 거래하는 스타일인지 먼저 파악하세요. 저처럼 장기 보유 위주라면 수수료보단 자산관리 기능이 좋은 곳이 낫더라고요.
3. 공모주에 관심 있다면 청약 강한 증권사 따로 두기
요즘은 공모주도 큰 이슈잖아요. 그럴 땐 NH투자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같이 청약에 강한 증권사를 부계로 하나 더 만들어두는 것도 좋아요.
4. 증권사별 이벤트 잘 활용하기
한 번에 계좌 여러 개 개설하지 말고, 순차적으로 이벤트 있는 증권사만 골라서 혜택을 받아가면서 만들어보세요. 저도 덕분에 꽤 괜찮은 혜택 챙겼어요.
느낀 점 투자는 선택부터 신중해야 하더라고요
증권 계좌 하나 만드는 것도 그냥 만드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했다가 나중에 ‘왜 이걸로 했지?’ 후회하는 사람 많더라고요.
처음엔 막연히 시작했지만, 써보면서 느낀 건 내가 어떤 투자 스타일인지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증권사를 고르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계좌 개설 순위 같은 건 참고 정도로만 보고, 실제 사용자의 후기나 체험담이 더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주계좌는 토스증권이고, 부계좌는 삼성증권이에요. 장기 투자와 소액 정기 매수 위주로는 토스가 편했고, 안정적인 국내 ETF용으로는 삼성이 괜찮았어요.
한 줄 요약
증권 계좌 선택은 내 투자 스타일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순위보다는 실제 써본 느낌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