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 해외주식 수수료 비교, 저렴한 증권사, 장단점

40대가 되니까 ‘노후 준비’라는 말이 남 얘기 같지 않더라고요. 친구들 모임에서도 부동산보다 요즘은 해외주식 얘기가 더 자주 나오고요. 저도 처음엔 국내주식만 하다가,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테슬라,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들… 뉴스에서 볼 때마다 “저 회사 주식 갖고 있으면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막상 시작하려니까, 증권사도 너무 많고 수수료 구조도 복잡해서 진짜 골치 아팠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광고성 정보’가 많아서 헷갈리기만 하고요. 그래서 제가 진짜 직접 몇 개 증권사 계좌 만들어서 실제로 거래해봤어요. 오늘은 제가 느낀 점, 장단점, 수수료 비교까지 다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요.

왜 해외주식을 하게 됐는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국내 주식은 너무 등락이 심하고, 몇 번 물리고 나니까 좀 질리더라고요. 그때 한 유튜버가 미국 ETF만 잘 사도 연 8% 수익은 가능하다고 말하는 걸 보고 “나도 해볼까?” 싶었어요. 처음엔 무작정 키움증권에 계좌 만들어서 미국 주식 한 주씩 사봤는데, 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딱 그때부터 “수수료가 이렇게 나가면 장기투자할수록 손해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으로 증권사별 해외주식 수수료를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써본 증권사들

키움증권

처음 만든 해외주식 계좌예요. 원래 국내주식으로 쓰고 있던 증권사라서 익숙했죠. 미국 주식 수수료는 기본이 0.25% + 환전 스프레드. 이벤트 기간이라 0.07%로 할인되긴 했지만, 환전 수수료까지 합치면 솔직히 체감은 0.2% 넘는 느낌이었어요.

장점

  • HTS, MTS 모두 안정적이고 인터페이스도 익숙했어요

  • 국내주식과 한 계좌에서 관리 가능하니까 편했어요

단점

  • 수수료가 저렴하진 않아요

  • 환전도 직접 해야 하고, 자동환전 기능이 없어 불편했어요

미래에셋증권

두 번째로 만든 계좌예요. 미국 ETF를 정기적으로 사려고 자동매수 기능이 필요했는데, 이게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이벤트로 수수료 0.07%까지 떨어졌는데, 환전 수수료가 별도로 붙는 구조라 계산 잘 해야 해요.

장점

  • 자동투자 설정이 정말 편했어요

  • MTS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기능이 많아요

  • 나중에 ISA 계좌로 연계할 수 있는 구조도 매력적이에요

단점

  • 초보자에게는 메뉴 구성이 다소 복잡할 수 있어요

  • 환전 직접 해야 하는 부분이 여전히 번거로웠어요

삼성증권

세 번째로 써본 증권사인데, 조금은 후회했어요. 이벤트 기간 놓쳐서 기본 수수료인 0.25%에 거래했는데, 생각보다 부담이 컸어요.

장점

  • PB 연결이 편해서 자산관리적인 조언 받기 좋아요

  • 금융상품이 다양하고, 상담도 전문적이에요

단점

  • 해외주식 수수료는 혜택 없으면 높은 편이에요

  • 환전 우대도 낮은 편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마지막으로 써본 증권사인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앱이 직관적이고, 미국 주식 수수료도 이벤트 시 0.09%로 나쁘지 않았어요. 환전 스프레드도 80% 우대라서 괜찮았고요.

장점

  • 앱이 정말 단순해서 부모님도 쓰기 좋을 정도예요

  • 해외주식 추천 종목 정보가 자주 업데이트돼요

단점

  • 앱에서 검색 기능이 좀 아쉬웠어요

  • 소수점 거래 기능이 없다는 점도 아쉽더라고요

결국 어떤 증권사를 선택했는지

결국 저는 미래에셋증권을 메인으로 쓰고 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자동매수 기능이 너무 편하고, 정기적으로 ETF 투자하려는 제 스타일에 잘 맞거든요. 환전도 매주 월요일 고정시간에 한 번만 하면 되니까 귀찮은 느낌도 줄었고요.

키움증권은 서브로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급하게 매수할 때 국내주식과 연계되어 있어서 편하고, 인터페이스도 익숙하니까요. 단타는 키움, 장기투자는 미래에셋, 이런 느낌으로 병행하고 있어요.

수수료 체감은 생각보다 크다

처음엔 0.1% 차이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1,000만 원씩 굴리다 보니, 그 차이가 쌓이면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예를 들어, 0.25% 수수료면 매수 2,500원 + 매도 2,500원 = 총 5,000원이잖아요. 이게 1회 거래 기준이고, 수십 번 쌓이면 몇 만 원이에요. 반면 이벤트로 0.07%면 매수·매도 합쳐도 1,400원 정도예요. 이 차이 진짜 커요.

게다가 환전 수수료도 만만치 않아요. 1달러당 10원 차이면, 1,000달러만 바꿔도 1만 원 차이예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 환전 우대 90% 이상 되는 날만 골라서 환전하고 있어요.

실제 경험에서 배운 팁들

  1. 수수료 이벤트는 무조건 챙기자
    한 번 계좌 만들 때 이벤트 신청 꼭 해야 해요. 안 그러면 수수료 폭탄 맞아요.

  2. MTS 사용감이 진짜 중요하다
    아무리 수수료가 저렴해도, 앱이 불편하면 거래할 때 스트레스가 커요.

  3. 자동매수 기능 있는 곳이 장기투자에 편하다
    매번 수동으로 사는 거 은근 귀찮아요. 자동매수 설정돼 있는 증권사 찾는 게 좋아요.

  4. 환전 우대율 꼭 체크하자
    수수료보다 이게 더 큰 영향을 미칠 때도 있어요.

  5. 장기/단기 투자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 구분해서 쓰자
    한 증권사에만 몰지 말고, 목적별로 분산해서 쓰는 게 현명했어요.

마무리하며

제가 직접 써본 증권사들, 실제 수수료 경험, 앱 사용감 등을 비교하면서 느낀 건 하나예요. 수수료도 수수료지만, 자기 투자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예요. 무조건 저렴한 곳이 최고는 아니에요. 익숙함, 편의성, 기능성, 이 모든 게 종합적으로 잘 맞아야 결국 꾸준히 투자할 수 있거든요.

혹시 해외주식 시작하시려는 분들 있다면,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 줄 요약
해외주식 수수료는 생각보다 크다, 이벤트 잘 챙기고 내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를 찾는 게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