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업비트 장단점, 수수료, 가격, 차이점, 투자방법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4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후 준비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니까요. 예전에는 주식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주변에 코인 투자로 재미를 본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이걸 진짜로 해도 되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하도 얘기들이 많으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코인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거래소가 ‘빗썸’과 ‘업비트’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느 쪽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됐는데, 결국 저는 두 거래소를 모두 써보기로 했어요. 직접 써보지 않으면 장단점을 모를 것 같아서요.

처음 겪은 시행착오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비트코인 하나 사는 것도 너무 어렵고, 수수료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 눌렀거든요. 업비트에 처음 가입했을 땐 가입 절차가 조금 간단해서 금방 끝났는데, 빗썸은 이상하게 계좌 인증이 몇 번 오류 나서 하루 넘게 걸렸어요. 여기서부터 둘의 차이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죠.

업비트는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직관적이에요. 코인별 차트도 보기 좋고, 모바일 앱도 부드럽게 돌아가서 처음 쓰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반면 빗썸은 약간 구식 느낌이랄까, 뭔가 올드한 디자인이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또 빗썸은 고객센터 응답이 좀 빠르더라고요. 뭔가 오류 생겼을 때는 빗썸이 더 빠르게 대응해주는 느낌이 있었어요.

수수료와 가격 차이 경험담

솔직히 가장 놀랐던 건 수수료 차이였어요. 업비트는 기본 거래 수수료가 0.05%이고, 빗썸은 0.25%인데 이벤트로 0.04%까지 내려가기도 해요. 처음엔 큰 차이 아닌 줄 알았는데, 몇 번 거래해보니까 이게 은근히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1천만 원 거래할 때 0.2% 차이면 2만 원이에요. 코인 세계에선 이런 차이도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가격도 두 거래소가 미묘하게 다를 때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 리플 같은 경우, 업비트에선 710원인데 빗썸에선 713원일 때도 있고, 그 반대일 때도 있었어요. 시세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타이밍 잘 맞추면 거래소 간 차익으로 수익 보는 사람들도 있대요. 그걸 ‘재정거래’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정도 실력은 안 돼서 그냥 구경만 했지만, 신기했어요.

투자 방법과 나만의 전략 찾기

초반에는 무턱대고 비트코인, 이더리움부터 조금씩 샀어요. 그런데 너무 변동성이 크다 보니 하루에도 수익과 손실이 롤러코스터처럼 왔다 갔다 했어요. 한 번은 하루 만에 30만 원이 날아간 적도 있었는데, 멘탈이 박살 났어요. 그날은 잠도 잘 못 잤어요.

그래서 전략을 바꿨어요. 단타는 나랑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고, 매달 10만 원씩만 넣기로 했어요.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매달 1일에 자동이체 설정해놓고 비트코인을 정해진 금액으로 사는 방식으로 바꿨죠. 그렇게 6개월 정도 해보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수익도 들쑥날쑥이지만 꾸준히 모이니까 나름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업비트에선 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만 사고, 빗썸에선 이벤트로 상장되는 알트코인을 조금씩 사봤어요. 리스크는 있지만 재미도 있고, 큰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메타디움’이라는 코인을 빗썸에서 소량 사놨는데, 며칠 뒤 2배 가까이 올라서 팔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두 거래소 비교해보고 느낀 점

업비트는 정말 안정적인 느낌이 있어요. 뭔가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네이버랑 연동도 돼 있어서 국내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페이스도 계속 개선되고 있고, 신규 유저들이 쉽게 적응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업비트 앱은 매일 켜보게 되더라고요.

반면 빗썸은 보안이 조금 더 강화된 느낌이에요. 로그인할 때 보안인증이 이중 삼중으로 되어 있어서 귀찮긴 해도 안전하다는 인상은 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빗썸에서는 실명 인증이 조금 더 꼼꼼하게 진행됐어요. 이벤트도 자주 하는 편이라서, 특정 코인 거래하면 수수료 캐시백 받는 이벤트나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도 많아요.

물론 두 거래소 다 100% 완벽한 건 아니에요. 업비트는 고객센터 연결이 너무 어렵고, 빗썸은 앱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서 매수 버튼이 안 눌릴 때도 있었거든요. 그럴 때는 솔직히 좀 화도 나요.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을까

지금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매달 꾸준히 적립하고, 빗썸에선 가끔씩 이벤트나 이슈가 있는 코인 위주로 단기 투자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금액은 많지 않지만, 매달 20~30만 원 정도로 소소하게 하고 있어요. 어차피 큰돈 굴릴 형편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된다는 거예요. 코인은 정말 한순간에 폭락할 수 있어서, 여윳돈이 아니면 멘탈이 너무 흔들릴 수 있어요. 저도 그런 거 몇 번 겪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지금은 정말로, “잃어도 되는 돈만 넣는다”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느낀 점

처음엔 그냥 남들 하니까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생각보다 공부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적당히만 하면 코인도 꽤 괜찮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어요.

업비트와 빗썸은 각자의 강점이 분명히 있는 거래소예요. 둘 다 써보면서 내게 더 맞는 쪽을 찾아가는 것도 좋고, 저처럼 두 개를 병행하는 방식도 충분히 괜찮아요. 중요한 건 나한테 맞는 투자법을 찾고,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꾸준히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 줄 요약과 팁

업비트는 안정감, 빗썸은 이벤트 활용이 강점이에요. 두 거래소의 장단점을 직접 체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투자 습관을 찾아보세요. 코인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