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휴장일, 나스닥 개장시간, 거래시간

처음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미국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다들 테슬라니 애플이니 하길래,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어서 그냥 증권사 앱 켜고 미국 주식 계좌 만들고, 몇 주 사봤죠.

처음엔 솔직히 시간 개념도 잘 몰랐어요. ‘그냥 낮에 사면 되겠지’, ‘해외 주식은 24시간 거래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막연하게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밤 10시에 매수 주문이 안 들어가서 당황하고, 어떤 날은 장이 열려야 할 시간인데 체결이 안 되고… 그러면서 하나씩 배우게 됐죠.

지금이야 미국 주식 거래 시간도 외우고, 휴장일도 달력에 표시해두고 있지만, 그 전엔 진짜 헤맸어요. 혹시 저처럼 헷갈려 하시는 분들 있을까 봐, 제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 들려드리려고요.

나스닥 개장시간, 그렇게 헷갈릴 수가 없었어요

제가 제일 먼저 막혔던 건 ‘언제 장이 열리냐’는 거였어요. 국내 주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하잖아요. 근데 미국은 시차가 있어서 완전 다르더라고요.

미국 정규장이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예요. (서머타임 제외 시 기준이고, 서머타임 땐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되죠.) 근데 저는 그걸 모르고 저녁 7시에 매수 버튼 눌렀다가 ‘주문 가능 시간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만 계속 봤어요.

그 이후로는 알람 맞춰놓고 밤 11시 30분 딱 되면 시세 확인하고 매수하려고 대기하는 날도 많았어요. 나중에는 장전, 장후 시간도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장전 거래는 정규장 시작 전에,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고, 장후 거래는 정규장 끝난 다음인 새벽 6시부터 7시까지예요. 이 시간에도 거래는 되지만 유동성이 적고 체결이 잘 안 되니까 주의가 필요하더라고요.

미국 주식시장 휴장일, 왜 그날만 사려고 했을까

한 번은 테슬라 주가가 급등할 거라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밤 11시에 주문 넣으려고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결국 다음 날 검색해보니까 ‘독립기념일로 미국 증시 휴장’이라는 뉴스가 딱 뜨더라고요. 그때부터 ‘아, 미국도 쉬는 날이 따로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이후부터는 아예 미국 증시 휴장일 달력을 따로 정리해서 쓰고 있어요. 증권사 앱에서도 알림이 오긴 하지만, 미리 체크해두면 괜한 스트레스 줄일 수 있더라고요.

보통 매년 고정으로 쉬는 날은 이렇더라고요.

  • 신년(1월 1일)

  • 마틴 루터 킹 데이(1월 세 번째 월요일)

  • 대통령의 날(2월 세 번째 월요일)

  • 독립기념일(7월 4일)

  •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

  •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 크리스마스(12월 25일)

이런 날엔 아예 정규장뿐 아니라 장전·장후도 모두 휴장이고, 어떤 날은 조기 폐장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나 크리스마스 전날은 새벽 3시쯤 문을 닫는 식으로요.

거래시간 놓치고 손해 본 날도 있었어요

정규장 시간이야 이제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새벽에 거래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특히 중요한 공시나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밤새 기다리는 날도 있었죠.

예전에 테슬라 실적 발표가 새벽 5시에 있었는데, 잠 안 자고 기다렸다가 실적 발표 보자마자 매수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안 좋아서 주가가 오히려 빠졌죠. 피곤한 상태에서 급하게 판단해서 손해 보고, 다음 날 멍한 상태로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나요.

그때부터는 장전 거래로 들어가지 않고, 다음 날 정규장 시작 전에 충분히 분석하고 들어가려고 바꿨어요. 어차피 새벽에 급하게 들어가봤자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 서더라고요.

거래시간 하나 때문에 수익이 달라질 수도 있고, 멘탈도 많이 흔들리니까 지금은 아예 장중 실시간 확인은 하지 않아요. 미리 분석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매수·매도합니다.

미국 주식 거래,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지금은 미국 주식 관련해서는 나름의 루틴이 생겼어요.

  • 미국 휴장일은 아예 캘린더에 체크

  • 정규장만 거래하고, 장전·장후는 최대한 안 건드림

  • 거래 전날 관련 뉴스 확인하고, 매매 계획 미리 작성

  • 자정 넘어가는 새벽 거래는 체력 안 되면 다음 날 패스

특히 나이 들면서 새벽 거래가 체력적으로도 버거워서, 매매 스타일 자체를 느리게 바꿨어요. 종목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우량주 위주로 바꾸고요.

한때는 매일 밤 미국장 열리면 눈 부릅뜨고 지켜봤지만, 지금은 오히려 장이 안 열리는 휴장일이 기다려질 정도예요. 그만큼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마무리하며

처음 미국 주식 시작하셨다면 거래시간이랑 휴장일 꼭 미리 알고 계셔야 해요. 제 경험상, 이걸 몰라서 타이밍 놓치거나, 체결 안 되는 상황 겪으면 괜히 스트레스만 쌓이거든요.

이제는 웬만한 미국 휴장일은 머릿속에 자동으로 기억되고, 증권사 앱 알람도 설정해둬서 예전처럼 당황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한 줄 요약

미국 주식은 시간 싸움이 아니에요. 거래시간과 휴장일만 잘 알고 있으면, 멘탈도 수익률도 훨씬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