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 하는법, 유망종목, 주식 매수 매도, 투자가이드

솔직히 말하면 예전엔 주식 자체에 관심이 없었어요.
IMF, 카드대란, 부동산 급등기 다 겪은 세대니까,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인식이 강했던 세대잖아요.

그러다 코로나 지나고 나서 자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저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국내 주식은 조금 해봤고, 미국 주식도 손대봤지만, 왠지 ‘일본 주식’은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게 사실이에요.

근데 일본 여행을 좋아하고,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를 애용하면서
‘왜 내가 이 회사의 소비자면서 투자자는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일본 주식 투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짜 하나하나 해보면서 깨달은 것들,
매수 매도 과정부터 유망 종목 찾는 법, 나만의 가이드라인까지 오늘 다 풀어볼게요.

일본 주식, 왜 시작하게 됐을까?

제가 처음 일본 주식에 관심을 가진 건 작년 여름이었어요.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체감상 진짜 모든 게 ‘싸졌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때가 엔화가 900원 아래로 떨어졌을 때였는데,
현지에서 마트에서 물건 사는 것도, 외식하는 것도 저렴하고, 유니클로 옷은 반값 느낌이더라구요.

‘이 정도면 일본 기업들에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일본 기업 중에는 현금 보유량 많고, 배당 성향이 높은 안정적인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무엇보다 저는 40대 후반이고, 모험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분산된 안정성이 중요한 나이라
일본 주식이 오히려 제 투자성향에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일본 주식, 어떻게 시작했냐면

처음엔 당연히 ‘국내 증권사에서 일본 주식 되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제가 쓰는 건 키움이었는데, 일본 주식 거래 가능하더라구요.
단, 해외주식 거래 신청을 따로 해야 하고, 별도의 HTS나 MTS에서 매매 가능해요.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1. 키움증권 앱에서 ‘해외주식 거래 신청’

  2. 해외주식 통합계좌 개설

  3. 일본 엔화 환전 (혹은 원화 주문도 가능하긴 한데 수수료 차이가 있어요)

  4. 거래 가능 시간 확인

일본 주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8시부터 2시까지예요.
이 점은 처음엔 조금 불편했는데, 나중엔 아침 루틴처럼 되니까 오히려 좋았어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일본 장 오픈 확인하는 재미도 생겼고요.

매수 매도,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

첫 매수 종목은 ‘도요타자동차’였어요.
왜냐하면 너무 잘 아는 기업이고, 일본에서 실제로 도요타 차를 많이 봤거든요.
국내처럼 ‘호재, 테마, 뉴스’ 이런 거 안 보고, 실물 경제랑 연결된 기업 위주로 선택했어요.

처음엔 5주만 샀어요.
도요타 주가가 한 주당 2,400엔 정도였는데,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한 주에 약 2만 원 중반.
생각보다 부담 없는 금액이었고, 수수료도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매도는 키움 HTS에서 ‘해외주식 > 일본주식’ 탭에서 손쉽게 가능했고,
배당 받는 과정도 한국처럼 자동 입금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건 없었어요.

다만, 환전 수수료와 세금 부분은 따로 체크해두는 게 좋았어요.
환율 변동이 있기 때문에 배당이익이나 시세차익이 있어도 환차손이 날 수 있거든요.

유망 종목, 나만의 기준은 이렇게 잡았어요

일본 주식은 뉴스보다 그 나라의 ‘생활’에서 힌트를 얻는 게 더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래 기준으로 유망종목을 고르고 있어요.

  1. 일본 내수 기반이 탄탄한 기업

    • 예: 야마다전기, 돈키호테 운영사(파밀리마트), 오릭스

    • 일본은 고령화 국가라 내수 위주 안정 기업이 강해요.

  2. 배당 수익률 3% 이상, 꾸준한 배당 기업

    • 예: KDDI(일본 통신사), JT(일본 담배 회사)

    • 저는 배당 재투자형이기 때문에 이건 필수였어요.

  3. 엔저 수혜를 받는 수출 기업

    • 예: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중공업

    • 엔화 약세일 땐 이런 수출 기업 실적이 좋아져요.

  4. 자회사 많고, 그룹사로 움직이는 구조

    • 예: 소프트뱅크 그룹

    • 리스크는 크지만, 한번 흐름 타면 장기적으로 괜찮더라구요.

  5. 일본인들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쓰는 제품, 브랜드

    • 예: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 세븐일레븐(세븐앤아이홀딩스)

    • 이런 건 직접 매장에 가서 느낌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실수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첫 몇 개월은 그냥 ‘느낌’으로 사고팔았어요.
그러다 환율 급등기 때 수익 난 줄 알고 팔았는데,
정작 원화 기준으로는 환차손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일본 주식은 엔화 기준 수익률 + 환율까지 같이 계산해야 진짜 수익률이 나와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항상

  • 매수 환율

  • 매도 환율

  • 시세차익

  • 세금 (배당소득세 15.315%)

이 네 가지를 꼼꼼히 기록해두고 있어요.
수익률 계산 엑셀파일도 따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고요.

지금은 어떻게 운용하고 있냐면

지금은 총 6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총 투자금은 약 500만 원 정도예요.
거액은 아니지만, 월급처럼 ‘분산투자 + 배당 중심’으로 장기 운용하는 구조예요.

매달 30만 원씩 꾸준히 엔화를 사서,
시세 안정기일 때 배당 종목 위주로 추가 매수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본은 ‘3월 결산, 6월 배당’이 일반적이라,
배당 달을 기준으로 투자 타이밍을 맞추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일본 주식,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오히려 미국 주식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실물 소비와 연결된 투자라 체감이 훨씬 쉬웠어요.

특히 저처럼 40대 중후반, 리스크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원하시는 분들에겐 일본 주식 진짜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단기 매매보단, 배당 중심의 장기투자 관점에서요.

한 줄 요약하자면, 일본 주식은 ‘일본을 아는 사람’에게 유리한 시장이에요. 여행 다녀본 분이라면 투자로도 한 번 가보세요.